퍼팅은 거리 맞추기입니다.
퍼팅은 방향보다 거리가 우선입니다.
공을 보내고 싶은 방향으로 퍼터 헤드를 지나가게 하면(stroke)
방향은 크게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티샷부터 퍼팅까지,
숏 아이언이나 어프로치 샷 등 홀 가까이 갈수록 거리 조절이 필요하며
드라이버, 우드, 롱 아이언 샷은 방향이 더 중요합니다.
거리가 길수록 타구각(열려 맞는지, 닫혀 맞는지)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거리가 긴 클럽은 평균 비거리(carry)가 거의 일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린에 올라갈 때,
공과 홀 사이 거리를 짐작하며 굴곡을 미리 봅니다.
동반자한테 방해가 되지 않는 시간에 공 뒤에 마크하며
내리막인지 오르막인지, 왼쪽으로 휘는지 오른쪽으로 휘는지 등 그린 생김새를 파악합니다.
시간이 허용되면 홀 가까이 걸어가며 걸음 수를 셉니다.
퍼팅 차례가 되면,
공을 보내고 싶은 방향으로 중간 목표(공 앞 1m 이내 눈에 띄는 곳)를 설정하고
한 두 번 연습 후 중간 목표와 양 발끝이 평행되게 한 후, 무릎을 살짝 굽혀 어드레스 합니다.
이때 공은 왼발 안쪽 앞, 왼쪽 눈 아래에 있도록 거리를 조절합니다.
어드레스 때 왼쪽 다리에 체중을 60% 정도 싣습니다.
좌우 흔들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양 팔(상완)은 옆구리에 붙여 팔을 고정하며
어깨를 오른쪽으로 보냈다가 왼쪽으로 보냅니다.
걸음 수와 백스윙 크기로 거리를 조절합니다.
오르막 또는 내리막을 고려해 걸음 수를 더하거나 빼줍니다.
세 걸음이면 오른발 안쪽, 다섯 걸음이면 오른발 끝, 일곱 걸음이면 오른발 바깥까지 백스윙합니다.
그 보다 멀 경우 예를 들면, 열네 걸음은 일곱 걸음의 1.5배 크기, 스무 걸음이면 2배 크기로 합니다.
먼 거리 퍼팅은 왼발을 열어(open stance) 퍼터가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듭니다.
당일 그린 빠르기(스팀프미터)에 따라 평소 백스윙 크기를 늘리거나 줄입니다.
팔로우스루는 백스윙보다 길게 합니다.
퍼팅 리듬은 '하나, 둘'을 활용합니다.
백스윙하면서 '하나' 스트로크 하면서 '둘'을 머릿속으로 연상합니다.
퍼팅은 거리 맞추기이며, 거리 맞추기는 백스윙 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