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이미지 트레이닝

나무 밑 탄도 낮은 샷 _ Lions Municipal Golf Course

동네골퍼 2023. 1. 19. 20:57

“혼자인데 라운드 할 수 있을까요? 여기 처음입니다.”
“지금 가능합니다. 저기 보이는 세 명과 함께 하면 됩니다.”

수동 카트 손잡이를 건네받아 야외에 있는 카트에 끼우고 첫 홀 티잉구역으로 서둘러 갑니다.
월터, 벤, 크리스와 인사를 나누고 세 명은 블루티, 크리스는 화이트 티에서 치기로 합니다.

우도그렉 파 4홀, 꺾이는 지점이 200야드 정도라고 콧수염이 있는 월터가 알려줍니다.
4번 우드로 티샷을 합니다. 페어웨이 중앙으로 갑니다.
그린이 보이지 않고 나무를 넘겨야 하는 두 번째 샷은 조금 짧습니다. 그린 근처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퍼팅 두 번으로 보기를 기록합니다. 월터는 리모컨으로 수동 카트를 로봇처럼 데리고 다닙니다.

2번 홀은 파 5 홀입니다. 3번 홀이 좌측으로 마주하고 있으며 경계지역에 아름드리나무가 줄지어 있습니다. 드라이버 샷이 왼편으로 당겨져 공이 나무 아래에 있습니다. 전동카트를 타는 벤이 친절하게 미리 가서 공 위치를 알려줍니다. 군데군데 나무뿌리가 보이며 흙 위에서 샷을 해야 합니다. 4번 아이언을 가지고 하프스윙으로 공만 맞춥니다. 페어웨이로 잘 빠져나옵니다. 홀 경계를 표시하는 큰 나무는 대부분 live oak이며 가지가 옆으로 뻗어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겨울에도 낙엽이 지지 않아 evergreen oak라고도 불립니다. 북아메리카 동남부지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5번 홀, 좌 도그렉 파 4홀입니다. 티잉구역에서 페어웨이 오른쪽만 조금 보이며 키가 큰 live oak가 덩그러니 가로막고 있습니다. 탄도 높은 드라이버 샷을 선택했습니다. 보기 좋게 넘어가 왼쪽 페어웨이에 안착합니다. 유일하게 탄도 높은 티샷이 필요한 홀입니다.

그린 앞에 워터 해저드가 사선으로 놓여 있는 파 5 12번 홀에서 판단을 잘못했습니다. 왼쪽이 가깝고 오른쪽이 먼 연못입니다. 두 번째 샷으로 그린 앞 왼쪽 페어웨이로 보내려다 공을 물에 빠뜨립니다. 해저드 전에서 네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리고 투 퍼트 보기로 마무리합니다. 처음 가는 골프장에서 코스가 익숙하지 않을 때에는 실수를 줄이는 샷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 홀입니다.

라운드 내내 홀과 홀 사이 나무 밑에서 치는 샷이 종종 있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 놓인 그 자리에서 칠 수 있었습니다. 탄도가 낮아야 하고 맨땅에서 쳐야 하기에 스윙 크기를 줄여 효과를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