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맞는 스윙

드라이버 페이스는 둥그런 형태입니다.

동네골퍼 2021. 1. 3. 21:12

드라이버나 페어웨이 우드는 헤드 페이스(head face)가

이이언과 달리 평면이 아닙니다. 

정타로 치지 못했을 때, 조금이라도 목표 방향으로 공이 날아가도록

둥글게 만들어졌습니다.

 

공이 헤드 끝인 토우(toe) 쪽에 맞으면 열려서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 왼쪽으로 들어오며,

샤프트(shaft) 가까운 힐 쪽에 맞으면 왼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임팩트 때 공과 페이스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열릴 때는 왼쪽으로,

닫힐 때는 오른쪽으로 공에 회전(spin)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기어 효과(gear effect)라고 합니다.

 

이는 페이스 상하로도 작용합니다.

 

페이스 상단에 맞으면 페이스가 뒤로 젖혀지며 시계 반대방향으로,

하단에 맞으면 페이스가 엎어지며 시계방향으로 공이 회전합니다.

상단에 맞으면 공 밑을 치기도 했지만 시계방향으로 회전이 걸려

공이 날아가다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일명 '뽕샷'이 발생합니다.

 

수평으로는 벌지(bulge), 수직으로는 롤(roll)이라고 부르는

둥근 형태로 만들어

다루기 어려운 드라이버를 보다 쉽게 칠 수 있도록

과학 원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드라이버 샷을 스위트 스팟(sweet spot)에 맞추지 못했을 때

공이 날아가는 선과 클럽 페이스 타점을 연결 지어 보며 

기어 효과를 연상합니다.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가 어느 정도 보상을 하는 만큼

일관된 스윙궤도로 여유 있게 치면 터무니없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